어린이과학동아&수학동아 공지사항
고양이 덕후 모여라~ 명화 속에 고양이가?!
안녕하세요. 어과동, 어수동 독자 여러분!
혹시 고양이 좋아하시나요?
저는 고양이를 무지 좋아하는데요,
7월 15일자 어수동에 명화를 접수한 고양이가 나온다는 엄청난 소식을 접했어요!(꺄아아아아~!)
명화 속에 어떻게 고양이가 들어갈 수 있냐며 의아해하는 친구들도 있을 텐데요.
궁금한 독자들을 위해 살짝 작품을 공개할게요.
그 고양이 바로 나야나~, 나야나~!
프랑스의 황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무릎에 겁 없이 앉아 어깨동무까지 한 고양이 자라투스트라예요.
어우, 자라투스트라가 무겁지 않냐고 나폴레옹에게 물어보고 싶네요.
이번엔 예쁜 드레스를 입은 자라투스트라예요.
한 소녀가 옷이 작진 않냐고 자라투스트라에게 물어보는 것 같네요.
옷의 가운데에 단 빨간색 꽃이 잘 어울려요.
자라투스트라는 천사의 빗질이 기분 좋은가 봐요.
활동적인 자라투스트라가 웬일로 가만히 앉아서 빗질을 받고 있네요.
명화 속에 어떻게 고양이가 들어간 걸까요?
바로 러시아의 예술가 스베틀라나 페트로바 덕분이에요.(누구?)
바로 이분이요!
스베틀라나 페트로바가 안고 있는 고양이가 바로 자라투스트라랍니다.
독자들에게만 공개하는 엄청난 이야기!
스베틀라나 페트로바의 인터뷰를 가져왔어요.
그가 어떻게 이렇게 재미있는 작품을 만드는지 들어볼까요?
Q.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나요? 저는 명화와 고양이 자라투스트라에게 영감을 받아요. 자라투스트라는 다양한 포즈를 짓는 걸 좋아합니다. 자라투스트라의 재밌는 포즈를 보면 그의 포즈에 어울리는 명화가 떠올라요. 명화를 보면서 자라투스트라의 어떤 포즈가 어울릴지 생각해보고 자라투스트라가 해석해보도록 제안하기도 해요. 자라투스트라의 포즈 사진을 찍는 것은 녹색 스크린에서 영화를 찍는 것 같아요. 배우의 연기를 찍은 뒤에 CG를 입히잖아요. 배우와 영화감독은 그 장면이 어떻게 나올지를 상상해야 하지요. 친구들과 팬들이 제게 패러디할 작품을 말해주기도 해요. 예를 들어 미국의 사실주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의 작품은 미국에 사는 SNS 친구가 제안했고, 요셉 보이스의 작품은 남아프리카의 갤러리 큐레이터가 제시했어요.
Q.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알려주세요. 작업 과정 중에 자라투스트라의 포즈 사진을 찍는 게 가장 오래 걸려요. 때로는 원하는 사진을 찍는 데 몇 달이 걸리기도 합니다. 자라투스트라가 들어갈 명화와 어울리는 포즈를 찍어야 하기 때문이에요. 제 컴퓨터에 자라투스트라의 사진이 15000장은 넘게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어떤 포즈의 사진을 찍었는지 기억해두고 명화를 볼 때 어떤 사진과 어울릴지 생각해보곤 합니다. 그리고 명화의 이미지에 맞는 자라투스트라의 포즈 사진을 합성합니다. 합성할 때 명화의 구도를 깨뜨리지 않으면서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어야 해요. 이러한 작업을 위해선 합성 기법이 중요합니다. 자라투스트라의 사진을 오래된 그림의 느낌을 살려서 각 명화의 질감에 맞게 다듬어야 하거든요. 그래서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 자라투스트라를 올린 작품은 완성하는데 몇 년이나 걸렸어요. 에드워드 호퍼의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처럼 작업하는 데 하루밖에 걸리지 않는 경우도 있어요. 이렇게 어떤 명화로 작업하는지에 따라 작업 시간이 달라진답니다.
Q. ‘통통한 고양이 예술’ 작품 활동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예술은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 하도록 자극을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 작품을 보는 사람들은 원래 명화가 무엇인지 찾아봐야 하지요. 그래야 이 작품을 더 재밌게 볼 수 있거든요. 인터넷이 발달한 요즘은 사람들이 예술을 접하기가 쉬워졌어요. 예술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거예요. 제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이 예술에 관심을 가지고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어요. 고양이 자라투스트라도 예술가예요. 그러니까 여러분도 모두 예술가가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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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동 7월 15일자엔 더 재밌는 포즈의 자라투스트라를 명화 속에서 만날 수 있다고요!
궁금한 독자들은 꼭꼭!!! 어수동 보기~! 약속~!